SK텔레콤, 5만500원 이하 투자 매력

유심 해킹 사태 여파로 SK텔레콤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가가 5만500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투자 매력이 부각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7일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 정보유출 사태 후 주가 진단’ 보고서를 통해 “비관적 시나리오로 다음달까지 신규 가입자 유치가 제한된다고 가정하고 일평균 5월 1만5000명, 6월 5000명의 이탈을 반영하면 올해 연간 실적 감소분은 약 15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신영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SK텔레콤 이 유심 해킹 사고로 인해 5월 하루 평균 1만5000명, 6월 하루 평균 5000명의 가입자가 이탈하고 신규 가입자 유치가 제한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실적이 약 1500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여기에 유심 교체 비용은 1000만명의 가입자가 교체한다고 가정할 경우 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이 같은 비용과 수익 감소를 반영해도 지난달 25일 종가 5만7800원 대비 약 13% 하락한 주가 5만500원 수준부터는 투자 매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특히 올해 예상 배당금 3540원을 기준으로 보면, 해당 주가 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은 약 7%에 달한다.
한편, 정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향후 부과받을 가능성이 있는 과징금 규모도 천문학적 수준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이후 과징금은 전체 매출의 최대 3%까지 가능하지만, 위법 행위와 무관한 매출은 산정에서 제외되며 위반 정도에 따라 감경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정 연구원은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