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4일(목)

SK텔레콤 AI 이상탐지, 금융·통신 통합 보안 선도

SK텔레콤 AI 이상탐지
(사진 출처-SKT 제공)

SK텔레콤 은 자사의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를 기반으로 한 AI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IBK기업은행 및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통신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 이 새롭게 선보인 AI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통신·금융 융합 기반으로 작동하며, 고객의 보이스피싱 노출 여부와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의심 거래 발생 시 이체·출금 등의 금융 거래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번 솔루션은 SKT의 AI 보안 기술 스캠뱅가드를 고도화해 개발됐다.

주요 기술로는 △AI 미끼문자 탐지 시스템 △피싱 시도 채팅 탐지 △보이스피싱 통화 패턴 분석 △본인확인 분석 AI 등이 있다.

이러한 복합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유형의 전자금융사기를 실시간 탐지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스캠뱅가드는 이미 국제 기술력도 인정받은 바 있다. CES 2025에서 ‘사이버보안 부문 최고 혁신상’을, MWC25 글로모 어워드에서는 ‘커넥티드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이동통신 서비스’로 선정됐다.

SKT는 지난해 9월 IBK기업은행과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통합 솔루션을 IBK의 금융 고객 보호 시스템인 ‘서패스(SurPASS)’에 탑재했다.

SurPASS는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AI 기반 보안 서비스로, SKT는 이를 통해 피싱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금융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스템의 도입 전 약 2주간의 사전 테스트를 통해 총 26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막았으며, 약 5억9000만 원 규모의 금전적 손실을 방지했다. 특히, 금융 거래가 발생하기 전에 이상 징후를 포착해 사전 차단한 사례도 포함됐다.

SKT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 적정성 검토를 받아 AI 이상탐지 시스템의 개인정보 보호와 법적 신뢰성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사 AI 서비스인 에이닷(A.)에도 같은 기술을 적용,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제공 중이다.

지난 한 달 동안 19만 건 이상의 경고 메시지가 사용자에게 제공됐으며, 최근 확산 중인 신용카드 배송 사칭 사기 역시 조기 탐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 이종민 미래R&D 담당은 “AI 로 보이스피싱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금융 사기 위험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대응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라며 “향후 통신과 금융 피싱 정보를 융합해 더욱 정교하고 고도화된 이상탐지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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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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