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1일(금)

SK하이닉스 CIS 접고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

SK하이닉스 CIS
(사진 출처-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가 CMOS 이미지센서(CIS) 사업을 종료하고 AI 메모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6일 SK하이닉스는 CIS 사업 부문의 역량을 AI 메모리 분야로 전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사는 “CIS 사업부문이 2007년 출범 이후 모바일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었지만, 현재는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최근 HBM(고대역폭 메모리)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자리 잡으며, AI 반도체 기업들의 핵심 공급자로 떠올랐다.

특히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칩 제조사들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적층해 만든 초고속 메모리로, AI 연산 성능을 극대화하는 필수 반도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자동차, 보안 카메라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활용되는 반도체지만, SK하이닉스는 CIS 사업의 지속적인 조직 개편과 생산라인 전환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CIS 사업부문을 미래기술연구원으로 편입하며 사실상 축소해왔으며, 최근에는 CIS 생산라인을 HBM 전용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존 CIS 사업부문의 기술과 경험을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며 “CIS 부문 구성원들이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원활한 적응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이번 결정은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미래 성장 동력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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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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