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앞두고 온라인 예약 접수 시작

SK텔레콤 이 해킹 사고로 탈취된 유심(USIM) 정보 대응을 위해 28일부터 시작하는 유심 무료 교체를 앞두고 온라인 예약 시스템 운영을 본격화했다.
SK텔레콤 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과 주요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하며, 많은 고객이 몰릴 경우 현장 혼잡과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예약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심 무료 교체 예약은 SK텔레콤이 마련한 전용 웹페이지와 T월드 홈페이지 초기 화면 배너, 검색 포털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신청자는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교체를 희망하는 매장을 선택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본인 인증은 휴대전화 인증 방식으로 진행되며,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보안문자(CAPTCHA), 고객 전화번호 입력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예약 확인 문자와 신분증을 대조해 교체 시점에 가입자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유심을 교체할 예정이다.
교체 일정은 예약 순서에 따라 문자로 안내된다. SK텔레콤은 예약 시스템 대기 화면에서 유심 불법 복제 피해를 예방하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페이지와도 연동해, 서비스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복제를 시도하는 타 기기의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이 적극 권장하고 있는 보안 서비스다.
SK텔레콤은 다중 회선을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등 모든 보유 회선에 대해 한 번의 신청으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족 단위나 다수 회선을 관리 중인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조치다.
이번 유심 무료 교체는 해킹 사고로 인한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보안 강화를 위한 대응책으로 마련된 것이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수요가 급격히 몰릴 것을 우려해 온라인 예약과 사전 신청을 통한 수요 분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심 재고 확보에 대한 계획도 지속 중이다.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500만 개 추가 확보를 예고한 가운데 교체 수요에 따라 재고 추가 확보도 검토 중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