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2일(목)

SKT, 유심 교체 첫날 대기행렬…예약자 263만명 돌파

유심 교체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첫날 23만명이 교체를 완료했다. (사진 출처-픽셀즈)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촉발된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28일부터 시작한 유심(USIM) 무상 교체 서비스 첫날, 총 23만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 를 완료한 이용자는 23만명,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263만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 18일 SK텔레콤은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 공격으로 일부 이용자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한 바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는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과 주요 공항 로밍센터를 통해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 대리점과 로밍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를 기다리는 동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741만명으로 급증했다. 유심 교체 완료자, 예약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를 합치면 총 1027만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교체 대상인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친 2500만명의 약 41%에 해당하는 수치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5월 말까지 추가로 약 500만개의 유심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체를 원하는 모든 이용자의 교체를 완료하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은 고객 우려를 해소하고 이번 사고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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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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