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WC서 AI 네트워크 기술 선보인다

SK텔레콤 이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네트워크 혁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SK텔레콤은 AI를 접목해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기술을 공개하며, 6G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강조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기지국(AI-RAN) 기술을 시연한다. 이는 범용 서버에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다양한 칩셋을 적용해 통신 서비스와 AI 워크로드를 동시에 구현하는 방식이다.
기존 기지국이 트래픽 대비 여유 자원을 확보해두는 것과 달리, AI 기지국은 해당 자원을 AI 추론 서비스 등에 배분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 오케스트레이터와 AI 기반 망 분석 기능(MWDAF)도 소개된다.
AI 오케스트레이터는 에지(Edge) AI 국사에 분산된 AI 인프라를 통합 관리해 최적의 AI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MWDAF는 이동통신망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선보인다.
온디바이스 AI는 소형언어모델(SLM)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에서 간단한 AI 작업을 처리하고,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경우에는 거대언어모델(LLM)이 탑재된 서버와 실시간으로 연동해 최적의 추론 성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의 지연시간을 줄이고, AI 사업자는 서버 부하를 줄여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통신·센싱 통합(ISAC)’ 연구 현황도 공개할 예정이다.
ISAC는 이동통신 주파수 신호를 이용해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기술로, 기지국이나 단말에서 송출한 신호가 인체나 사물에 반사되는 정도를 분석해 위치 및 이동 정보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는 공공 안전과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3GPP)에서도 6G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본부장은 “6G 백서 등을 통해 통신과 AI가 융합하는 네트워크 진화방향을 제시해온 만큼 이번 MWC에서는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AI 유무선 인프라 관련 앞선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