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9일(수)

SSG 김강민, 28일 한화전서 은퇴

SSG 김강민
SSG 랜더스는 오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김강민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사진 출처-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김강민 의 은퇴식을 마련한다.

SSG는 6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김강민 의 은퇴식을 공식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은퇴식은 김강민의 별명인 ‘짐승(Beast)’을 테마로 한 ‘리멤버 더 비스트(Remember the Beast)’ 콘셉트로 구성된다.

SSG 구단은 “김강민의 헌신과 여정을 기리기 위해 은퇴식을 마련했다. 팬들과 함께 김강민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강민은 2001년 SK 와이번스(SSG 전신) 유니폼을 입은 뒤 23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SSG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순간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2024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한 뒤 1년 만에 은퇴를 결정했다.

SSG는 이날 선수단 전원이 김강민의 상징인 ‘0번’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는 ‘Remember the Beast’ 문구가 적힌 LED 라이트 스틱과 키링 세트 2만3000개가 증정되며, 입장권도 김강민을 기념한 디자인으로 특별 제작된다.

은퇴식 당일에는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플래카드 만들기’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김강민은 랜더스필드의 팬 참여형 방송 ‘보이는 랜필 라디오’에 직접 출연해 팬 사연을 듣고 소통할 예정이다.

문학경기장역에서 구장으로 이어지는 보행로 ‘L로드’는 김강민의 커리어를 기념하는 ‘Beast 로드’로 재구성된다.

시구는 첫째 딸 김나결 양이 맡으며, 시타는 둘째 김민결 양과 셋째 김리안 양이 함께한다. 경기 후에는 본격적인 은퇴식이 열린다.

김강민이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의 끝내기 홈런 장면을 재현하며 그라운드에 등장하는 연출이 포함된다.

이어 구단 스폰서 다이나핏이 2군 선수들을 위한 스포츠용품을 김강민과 함께 기부하며 의미를 더한다.

은퇴사를 마친 김강민은 선수단의 헹가래를 받으며 팬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다.

이 자리에서는 그의 등장곡 ‘Butterfly’를 부른 가수 박기영이 무대에 올라 라이브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김강민은 이후 팬들에게 직접 은퇴 소감을 전하며 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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