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차량 디지털 키 WCC3 시험 서비스 시작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차량 용 디지털 키 기술인 ‘WCC3(Wireless Capability Configuration 3)’에 대한 시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차량 과 스마트폰 간 무선 연결로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기술의 최신 규격으로, TTA 는 CCC(Car Connectivity Consortium)의 인증 프로그램에 따라 해당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디지털 키 기술은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제어하는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해 최근 자동차 업계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초기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기반으로 한 WCC1, BLE(Bluetooth Low Energy)가 추가된 WCC2를 거쳐, 현재는 초광대역(UWB) 기술이 적용된 WCC3로 진화 중이다.
이번에 인증 시험이 제공되는 WCC3는 특히 초정밀 위치 인식을 통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차량이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문을 자동으로 열거나, 실내에서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작동하는 등 고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UWB는 최근 스마트폰, 디지털 도어락,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기술로, WCC3는 그 활용 범위를 차량까지 확장한 사례다.
TTA는 CCC로부터 End-to-End 상호운용성 시험기관으로 지정된 국내 유일 기관으로, 차량 제조사와 스마트폰 제조사가 WCC3 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대해 국제 인증을 보다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증은 차량과 스마트폰 간 무선 통신 상호운용성, 보안성, 정밀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이뤄지며, TTA의 시험 인프라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기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손승현 TTA 회장은 “디지털 키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TTA는 국내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국제 인증을 획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시험 인증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