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1일(화)

U-22 한국, 중국에 0-1 충격패…무승 수모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중국 원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중국축구협회 초청으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한국은 개최국 중국에 0-1로 패하며 1무 1패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대회 출전 자체가 오는 9월 예정된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한 만큼, 결과 이상의 경기력 부진은 많은 축구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23일 중국 장쑤성 옌청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한국은 후반 41분 중국의 리우하오판에게 실점하며 0-1로 졌다.

초반부터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무득점에 그쳤고, 후반 막판 집중력 저하가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앞서 1차전에서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베트남과 1-1로 비긴 바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2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첫 승을 노리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실상 U-23 대표팀 구성으로 치러지고 있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AFC U-23 아시안컵은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중요한 대회이기에, 지금의 경기력으로는 올림픽 진출 가능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정식 감독이 부재한 가운데 이창현, 조세권, 김대환 전임 지도자들이 임시로 팀을 이끌고 있어, 선수단의 조직력이나 전술적 완성도에도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U-23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한국이 패한 것은 2023년 6월 평가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에도 한국은 진화에서 0-1로 패했으며, 이번 패배로 인해 중국과의 역대 전적은 13승 3무 3패로 다소 격차가 줄어들었다.

경기 후 팬들 사이에서는 경기력 부진뿐 아니라 선수 선발 기준, 감독 공석 문제 등 여러 구조적인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대표팀의 무기력한 경기력은 향후 AFC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현재로선 전임 지도자들의 조합으로 급한 불을 끄고 있지만,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정식 감독 선임이 시급하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최소한의 명예 회복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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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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