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WF’ 첫 탈락 크루는 로얄 패밀리…이부키 완승으로 오사카 오죠갱 생존

엠넷 글로벌 서바이벌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WSWF)’에서 첫 탈락 크루가 발생한 가운데, 치열한 배틀 끝에 로얄 패밀리가 아쉽게 탈락 크루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4회는 ‘월드 오브 케이팝’ 미션과 함께 본격적인 생존 경쟁이 펼쳐지는 분수령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드래곤, 제니, 에스파의 곡으로 구성된 케이팝 미션이 전개됐으며, 박진영 저지가 스케줄상 불참하면서 애슐리 에버렛, 백구영이 스페셜 저지로 나서 마이크 송과 함께 심사를 맡았다.
각 크루는 계급 미션 점수, 파이트 저지 평가, 글로벌 대중 투표까지 종합해 승패를 겨뤘다.
첫 매치는 지드래곤의 곡을 활용한 모티브와 오사카 오죠갱의 대결이었다.
두 팀 모두 계급 미션과 파이트 저지에서 동점을 기록하며 접전을 벌였고, 결국 글로벌 투표에서 모티브가 앞서며 간신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오사카 오죠갱은 첫 탈락 배틀로 밀려났다.
두 번째 제니 미션에서는 범접과 알에이치도쿄가 맞붙었다.
범접은 계급 미션에서 -50점이라는 불리한 점수로 시작했지만, 글로벌 투표에서 대역전을 이뤄내며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K-댄서의 자존심을 지켜낸 순간이었다.
마지막 미션인 에스파 곡에서는 에이지 스쿼드와 로얄 패밀리가 격돌했다.
에이지 스쿼드는 퍼포먼스와 대중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완승을 거두고, 미션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로얄 패밀리 역시 탈락 배틀로 직행했다.
탈락 배틀에는 오사카 오죠갱과 로얄 패밀리가 맞붙었다.
5라운드제 배틀은 오죠갱이 초반 2라운드를 연이어 승리하며 기세를 잡았지만, 로얄 패밀리가 다시 2점을 따내며 2:2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마지막 5라운드 리더전으로 넘어갔고, 오죠갱의 리더 이부키가 로얄 패밀리의 티샤를 상대로 5:0 완승을 거두며 팀을 생존시켰다.
패배한 로얄 패밀리는 눈물을 삼키며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 우리의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진심 어린 작별 인사는 현장에 감동을 안겼다.
한편 박진영은 개인 스케줄로 4~5회 저지에서 빠질 예정이며, 후반부부터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탈락 배틀은 각 크루의 실력뿐 아니라 무대 위 치열한 감정선까지 그려지며, 진정한 ‘스트릿 글로벌 서바이벌’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회차였다.
탈락이 시작된 만큼, 남은 크루들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