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친구들, 미성년 교제 사실 알고 있었다…“성명서까지 작성”

故 김새론 씨와 생전 가까웠던 지인들이 김수현의 기자회견 이후 직접적인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족 측 변호사는 “김새론과 김수현의 관계를 알고 있는 친구들이 기자회견을 보고 성명서를 작성 중”이라며, 향후 공개 가능성도 시사했다.
1일 TV조선 ‘사건파일’ 보도에 따르면, 故 김새론 유족 측 변호인은 “김수현의 기자회견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했으나, 유족 측에 대한 언급이나 사과는 전혀 없었다”며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변호인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던 사실을 알고 있는 친구들이 8명이나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이 김수현의 기자회견을 보고 크게 실망했고, 현재 성명서를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유족 측은 이 성명서가 조만간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고인이 미성년자일 때는 교제한 사실이 없다. 성인이 된 후 1년 정도 교제했다”며 “그 이후 고인이 나와의 관계를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김수현은 열애 사실을 뒤늦게 밝힌 배경에 대해 “당시 ‘스타 김수현’으로서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았다”며 “향후 같은 상황이 온다 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스타’라는 수식어를 자칭하며 사람의 죽음을 단순한 이미지 관리로 연결한 듯한 발언은 무책임하고 나르시시즘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미성년 시절부터 김수현과 김새론 사이에 감정이 있었던 건 사실인데, 기자회견에서 모두 부정하는 태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만일 김수현이 ‘미성년 시절부터 좋은 감정이 있었지만 성인 이후에 정상적인 만남을 시작했다’ 정도로만 이야기했더라도, 지금처럼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수현 측은 가로세로연구소와 유족 측, 그리고 고인을 언급한 인물들을 상대로 강력 대응에 나섰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김종복 변호사는 “고인의 유족, 자칭 이모라 밝힌 인물, 그리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인 김세의를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별도로 총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수현과 故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연예인 사생활의 범주를 넘어 사회적 이슈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와의 관계, 그에 따른 책임 문제, 사후 언론 대응 방식에 대한 논란은 대중의 감정과 맞물려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사안은 앞으로 유족 측 성명서 공개 여부, 법적 공방의 향방에 따라 향후 파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