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형 과학고, 부천·성남·시흥·이천 2차 심의 통과
경기도교육청은 부천, 성남, 시흥, 이천 등 4개 지역의 경기형 과학고 예비 지정 학교들이 ‘경기도 특성화중 및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형 과학고 지정 절차는 예비 지정 선정, 특수목적고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 교육부 장관 동의 요청 등 총 3단계로 이루어진다.
이번 2단계 심의를 통과한 학교들은 오는 3월 말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쳐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단계 심사에서 전환 지정으로 부천고와 분당중앙고, 신설 지정으로 시흥과 이천이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대학교수와 과학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전담반(TF)을 통해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여 위원회에 제출했다.
위원회 심의 결과, 각 학교는 특화된 교육과정과 지자체의 지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천고는 로봇 분야의 특화된 교육과정과 구체적인 전환 방안을 제시했으며, 분당중앙고는 판교 IT 산업과 연계된 교육과정과 안정적인 예산 지원이 강점으로 꼽혔다.
신설 학교인 시흥은 바이오 관련 특화 교육과정과 학교 부지 제공을 통한 안정적인 설립 계획이, 이천은 반도체 특화 교육과정과 지자체 지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2단계 결과 발표로 경 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에 한발 더 나아갔다”며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과학고 설립을 위해 4개 지역 모두 교육부 장관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형 과학고는 지역 특화 교육과정과 산업 연계를 통해 미래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