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화재 신고 접수 후 출동…불에 탄 신원미상 시신 발견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한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50분쯤 삼랑진읍의 한 임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에 소방 당국은 즉시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했으며, 약 40분간의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을 잡았다. 이번 화재로 인해 산림 약 0.66헥타르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끔찍한 발견이 이루어졌다. 현장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1구가 불에 탄 채 발견된 것이다.
발견된 시신은 심각한 화상으로 신원이 바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이 시신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와 주변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타살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또한, 야산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시신과 화재 사이의 연관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화재 당시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보고 급히 신고했으나 이미 상당히 퍼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갑작스럽게 검은 연기가 치솟더니 불길이 빠르게 번져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진압이 완료됐지만, 불길이 얼마나 빠르게 번졌는지 현장에서 그 피해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감식과 지문 분석을 진행 중이며, 실종 신고가 접수된 사례와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화재와 관련된 어떠한 단서라도 확보하기 위해 주변 지역의 탐문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산불이 아니라 인명 피해와 얽혀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야산에서의 화재와 관련된 인명 사고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시신이 발견된 상황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사건의 전말이 조속히 밝혀지길 바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시신의 신원을 철저히 조사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겠다”며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는 야산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화재 예방 및 안전 조치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관계 당국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밀양 야산 화재와 시신 발견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의 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