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오는 2월 15일 수원FC를 상대로 펼치는 2025시즌 K리그1 홈 개막전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광주는 24일 “이번 개막전을 기존 광주축구전용구장이 아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구장으로 활용 중인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광주의 홈 경기장 변경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최근 K리그 경기장 시설 기준을 변경하면서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광주축구전용구장은 필드 길이가 97m로 연맹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며, 관중석 역시 7,800석(유료 기준)으로 제한적이다.
또한, 매점과 화장실, MD샵 등 편의시설이 간이로 운영되고 있어 경기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팬들에게 지속적인 불편을 초래해왔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미 지난해 잔디 개선 작업을 완료했으며, 팬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구축돼 있다.
광주는 관계기관과 협의 과정을 거쳐 홈 경기장 변경을 준비해왔으며, 우선 홈 개막전 개최를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확정했다.
광주FC 관계자는 “이번 홈 경기 개막전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광주월드컵경기장의 활용 방안과 함께 기존 축구전용구장의 리모델링, 시민 편의 공간 제공, 대관 수익 사업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경기장의 시설 개선과 팬 경험 향상을 위한 광주의 의지를 보여준다. 광주는 홈 개막전을 통해 팬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연맹의 경기장 기준 강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광주FC의 홈 개막전이 열리는 광주월드컵경기장은 K리그1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만큼 국제 경기에서도 검증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광주는 향후 홈경기 개최 장소에 대해 추가 검토를 진행 중이며, 최종 확정 사항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광주FC와 수원FC의 맞대결은 2025시즌 K리그1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경기로, 이번 홈 개막전이 팬들에게 어떤 감동과 흥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