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4일(수)

금융상황 중립적 판단…한은, 정책 변화 주목

금융상황 중립적
(사진 출처-Freefik)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금융상황 이 대체로 중립적 수준에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경기 부양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지가 남아있다고 13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금융상황지수(FCI-G)를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시장을 분석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외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장기금리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긴축 정도가 축소되면서 현재 금융상황은 중립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개발된 FCI-G는 금융 변수의 변화 경로를 중심으로 측정한 지표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국내 금융상황은 지난해 7월까지 빠르게 완화됐으나, 8월 이후 다소 긴축적으로 전환됐다.

경기 둔화 우려, 주식·부동산 가격 하락,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지표상으로 금융상황 이 중립적 이지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최창호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 범위의 상단에 있거나 중립금리에 근접한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중립금리, 기조적 물가, 경기 부양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하의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월 한은이 발표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1.5%, 1.8%)에는 앞선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반영된 것”이라며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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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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