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쇼트트랙 레전드의 새로운 도전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김동성(45)의 근황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공동 1위(8개) 기록을 보유한 김동성은 현재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눈 오는 퇴근길 낭만적. 생각하기 나름이니까”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은 안전모를 착용한 채 건설 현장에서 함께 퇴근하는 모습이었다. 김동성은 ‘전기 김동성’, 인민정은 ‘유도원 인민정’이라고 적힌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다.
유도원은 건설 현장에서 차량이나 사람의 움직임을 유도하며 안전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동성은 전기 관련 작업을 담당하며 현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민정은 지난해 10월 김동성이 건물 바닥을 청소하는 영상을 올리며 “똥오줌 치우는 김 반장. 같이 일하는 반장님이 ‘폼은 쇼트트랙’이라고 하더라”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김동성 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10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총 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쇼트트랙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18년 전처와 합의이혼 후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고, 2021년 인민정과 혼인 신고를 하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현재 김동성 부부는 생계를 위해 건설 현장 일용직과 쇼트트랙 교습을 병행하고 있다.
과거 올림픽과 국제 대회를 누볐던 스포츠 스타가 현실적인 생계를 위해 새로운 분야에서 도전하는 모습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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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