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카카오페이 해킹 피해 “정말이지 두려운 하루였다”

가수 김재중이 개인정보 해킹으로 인한 금융 피해 위기 상황을 직접 고백하며, 온라인 보안 시스템의 취약성과 금융사 대응 체계에 대한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김재중은 지난 7일 공식 팬 커뮤니티 ‘프롬’을 통해 자신이 사용 중이던 카카오페이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해커는 계정 비밀번호를 임의로 변경했고, 김재중 본인은 해당 변경된 정보를 알 수 없어 접속조차 어려웠다.
상담센터에 연락해 1시간 넘는 통화를 이어갔으나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상담 부서 간 연결이 반복되며 심리적 스트레스만 가중됐다.
그는 “해킹당한 사람이 비밀번호를 바꿨는데, 왜 내가 그것을 알아야 하나”라며 “진짜 이거 너무 부실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다른 상담사 소개해주겠다고 해서 어디 부서냐 여쭤보니 제일 처음 통화했던 상담부서더라. 멘탈 바사삭”이라며 한계에 다다른 심정을 드러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계정 탈취가 아닌, 연예인의 사생활 침해와 보안 위협이 복합된 문제였다.
김재중은 과거부터 사생팬들의 지속적인 스토킹과 해킹 피해를 겪어온 바 있어, 이번 카카오페이 계정 해킹 역시 많은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플랫폼 보안의 미흡함은 스타 개인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김재중은 이후 “카카오페이는 하루 반 걸려서 결국에 해지 탈퇴했다”며 해킹 사태가 일단락됐음을 알렸다.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그는 “정말이지 두려운 하루였다”며 극심한 불안과 혼란의 시간을 털어놨다.
이번 사건은 공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과 재산 정보가 지속적으로 침해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셈이다.
한편 김재중은 최근 재산 1조 루머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한 바 있다. 그는 “부동산도 있다가도 없고, 차도 바꿔탔다. 그것까지 전부 재산이라고 치면 1조 있어야 한다”며 루머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의 이 같은 입장은 과도한 관심과 허위 정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팬들은 연예인의 정보 보안과 사생활 보호에 대해 더욱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금융 플랫폼의 초동 대응 시스템 개선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