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일 목요일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예상된다.
특히 강원도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면서 매우 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온 변화에 대비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에서 -4도,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4도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지며,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에는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도 역시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경북 지역에도 가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밤에는 전북과 경남 등 일부 지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6일 오후부터 밤사이 예상되는 적설량은 수도권, 강원, 충청권에서 1∼5㎝, 경상권과 전라권에서는 1㎝ 안팎으로 예보됐다.
적은 양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대기 확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좋음’∼’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기 질은 비교적 양호할 전망이다.
바다의 상황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 앞바다의 파고는 0.5∼3.5m, 서해 앞바다는 1.0∼3.5m, 남해 앞바다는 0.5∼2.0m로 예보됐다.
또한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5.0m, 서해·남해는 1.0∼3.5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해상 활동 시 유의가 필요하다.
주요 도시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1도, 춘천 -17도, 강릉 -9도, 대전 -11도, 전주 -8도, 광주 -5도, 대구 -8도, 부산 -6도, 제주 1도 등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0도, 인천 0도, 춘천 -2도, 강릉 2도, 대전 2도, 전주 2도, 광주 3도, 대구 3도, 부산 4도, 제주 6도로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권으로 회복되지만, 체감온도는 여전히 낮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추위는 북극발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원 내륙과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과 중부 지방도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또한 오후부터는 전국 곳곳에 눈 소식이 있어 출퇴근길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한파로 인해 수도관 동파와 차량 배터리 방전 등 일상생활에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시에는 충분한 방한 용품을 착용하고, 장시간 노출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난방 기구 사용 시 화재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번 강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지속적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7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수 있어 건강 관리와 시설물 피해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