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6일(금)

대구교육청, 11월까지 유치원 대상 생존수영 시범교육 운영…안전 체험 강화

유치원
(사진출처-대구교육청)

대구시교육청이 유아의 생존 능력 향상과 수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치원 대상
생존수영 시범교육을 올해 11월까지 운영한다.

생존수영교육은 단순한 수영 기술 습득이 아닌, 실제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생존 기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시범 운영은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유치원들이 참여한다.

참여 유치원은 교육 전 사전 이론 수업을 거쳐, 유치원 내 간이 수영장 또는 유아 전용
수영장을 활용해 실기 중심의 생존수영 수업을 실시한다.

실기 수업은 연간 최소 8차시 이상으로 구성되며, 유아들의 수준에 맞춘 안전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교육의 주요 내용은 일반적인 수영 훈련이 아닌, 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위험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생존 기술 중심이다.

예를 들어 도구 없이 물에 떠 있는 방법이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페트병이나 과자봉지 등을 활용한 부력 도구 사용법 등을 포함해, 위급 시 활용 가능한 현실적인 생존 전략을 유아들에게 직접 체험하게 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유아 1인당 8만 원의 교육비를 전액 지원한다. 이로 인해 경제적 부담 없이 보다 많은 유아들이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총 18개 유치원이 참여해 948명의 유아가 생존수영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학부모 만족률은 97.8%, 교원 만족률은 100%에 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시범 운영 참여 유치원 수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 생존수영 시범교육에는 총 62개 유치원이 참여하며, 약 3,444명의 유아가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3.6배 이상 확대된 수치로, 유아 생존수영교육이 대구시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생존수영은 단순히 물놀이에 능숙해지는 수준을 넘어, 유아 스스로 위기 상황에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필수적인 안전 교육”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기간의 이벤트성 교육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전 교육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역시 “유아들이 어릴 때부터 물과 친해지고, 위급한 상황에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생명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역량을 키우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유아 생존수영 교육을 더 확대해 유치원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유아 대상 생존수영교육은 아직 초기 단계다.

그러나 대구교육청은 이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유아 교육 대상까지 범위를 넓히며 안전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생존수영 교육 뿐만 아니라, 교원 연수, 안전 체험 중심의 놀이 교육, 가정과 연계한 안전 생활지도 등 다양한 안전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아기부터 안전에 대한 인식과 대응 능력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