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유수지 장미마을 축제, 5월 17일 화려한 개막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오늘(17일) 도림유수지 일대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봄꽃 축제인 ‘장미마을 축제’를 개최한다.
장미꽃이 만개한 5월,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형형색색의 장미와 함께 다채로운 공연, 체험, 마켓 등으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매년 봄이면 도림유수지는 분홍, 빨강, 노랑 등 다양한 색의 장미 덩굴이 유수지 둘레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곳은 장미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 방문객들까지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장미를 가꾸고 행사 기획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이날 무대의 중심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동네방네 노래자랑’이다.
개그맨 오정태가 사회를 맡아 행사의 흥을 돋우며,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참가하는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뿐 아니라 주민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지는 트로트 가수의 무대는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장미 포토존에서는 화사한 장미 배경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지역상권과 연계한 플리마켓에서는 의류, 디저트, 액세서리 등 다양한 소품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주민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서예교실’에서 ‘가훈 써주기’ 이벤트가 진행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구는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행사 당일에는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설물 안전, 위생, 질서 유지까지 촘촘히 관리해 누구나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장미마을 축제는 주민이 직접 장미를 가꾸며 기획한 뜻깊은 행사”라며 “주민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누구나 다시 찾고싶은 지속 가능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봄철 대표 꽃인 장미와 함께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공동체형 문화행사의 성공적인 사례로, 지역 문화와 경제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