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8일(화)

마음AI 권기수 작가전서 AI 도슨트 실험

마음AI 권기수
(사진 출처-마음AI 제공)

마음AI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예술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선보인다. 마음AI 는 이달 1일부터 6월 1일까지 사옥 내 전시 공간 ‘벨에포크’에서 현대미술 작가 권기수 특별전 ‘Across The Universe(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마음AI가 자체 개발한 Physical AI(물리적 인터페이스) 기반 도슨트 로봇 ‘에이든(AIDEN)’을 활용해 예술의 맥락을 관람객과 실시간 상호작용 방식으로 전달하는 새로운 융합 실험 무대다.

에이든은 마음AI의 대화형 AI 기술인 SUDA(Speech Understanding Dialogue Agent)를 기반으로 구현됐으며, 단순한 작품 설명을 넘어 감상 포인트, 철학적 메시지, 작가의 의도 등을 주제별로 해설하고 관람객의 질문에도 즉시 응답하는 몰입형 도슨트 역할을 수행한다.

마음AI는 그간 SUDA 외에도 자율주행 기반 로봇 플랫폼 WoRV, 멀티링궐 언어처리 모델 MAAL 등을 개발하며 인간의 감성과 공감에 기반한 AI 연구를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기술들을 예술 콘텐츠와 결합해 AI가 감성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Physical AI’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의미를 가진다.

마음AI 의 전시에 참여한 권기수 작가는 한국 전통 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회화 시리즈 ‘동구리’로 국내외 주목을 받아 왔다.

2008년과 2010년에는 구글 iGoogle 프로젝트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뉴욕 미디어 파사드에 작품을 전시했으며, 현재까지도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회화, 설치, 디지털 작업이 다채롭게 구성됐다.

‘벨에포크’는 이번 권기수 작가 기획전이 서울, 판교, 파주 등 8곳에서 동시 개최되는 가운데, AI 도슨트가 상시 배치되는 유일한 전시 공간으로 운영된다.

관람객은 AI 로봇 에이든과의 대화를 통해 기술과 예술이 실시간으로 융합되는 전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마음AI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AI가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고 예술을 물리적 인터페이스로 전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SUDA, WoRV, MAAL 등 자사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문화 콘텐츠 전반에 걸쳐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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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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