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3일(목)

무신사, 입점 브랜드 위반 행위 엄격 대응…품질 관리 강화

무신사(musinsa)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인 입점 브랜드의 위반 행위 관련 조치 사항에 대한 중간 경과를 23일 공개하며 플랫폼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무신사
(사진 출처 – 무신사 제공)

무신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브랜드의 상품 정보 고시 미준수 등 허위광고 문제를 엄격히 조사해왔다.

이 과정에서 2개 브랜드를 퇴점시키고, 총 8개 브랜드에 대해 안전 거래 정책 위반에 따른 제재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개별적으로 리콜을 안내했으며, 현재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 중이다.

퇴점이 확정된 브랜드는 원활한 리콜과 고객 문의 응대를 위해 오는 4월 이후 무신사 플랫폼에서 완전히 퇴점된다.

무신사는 겨울철 인기 소재인 덕다운과 캐시미어를 취급하는 상품 7968개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입점 브랜드의 시험 성적서 제출 비율은 57.4%로 집계됐다.

시험 성적을 의뢰한 신청서도 유효 증빙 자료로 인정하며, 이를 제출하지 않은 브랜드는 오는 2월 3일부터 전체 상품 판매가 중지된다.

혼용률 확인이 필요한 상품 1057개는 무신사가 직접 제품을 확보해 시험 성적을 의뢰했다.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투자 여부와 관계없이 엄격히 대응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브랜드 관리 체계를 대대적으로 재점검하고 개선할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의 입점 기준을 높이고 심사 절차를 강화해 브랜드 검증을 철저히 하고, 기존 입점 브랜드에 대해서도 상품 등록 절차를 강화해 품질 증빙 서류 제출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질적 성장에 필요한 사항을 놓친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객과 브랜드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차별화된 패션 플랫폼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