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burgerking)이 자사앱을 전면 개편하며 사용자 유치와 편의성 향상에 나섰다.
22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지난 21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자사앱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개편에서는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전면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주문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쿠폰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을 변경했다.
특히 배달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기존 9단계였던 배달 주문 과정을 5단계로 축소하고, 주소 저장 기능을 추가해 사용성을 개선했다.
또한, 앱으로 제품을 미리 주문하는 ‘킹오더’의 픽업 및 배달 반경을 기존 2km에서 3km로 확대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이는 배달앱 대신 자사앱 사용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자사앱을 활용하면 중개 수수료를 절감해 점주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본사가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마케팅 및 메뉴 개발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자사앱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치킨 및 피자 프랜차이즈에서는 자사앱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수료 부담이 줄어 점주들의 수익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