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영향으로 가족관계등록시스템 일시 중단…법원 안내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사진출처-법원 홈페이지)

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홈페이지가 연말정산 시기에 접속량이 급증하면서 20일 오후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려던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자료를 발급받으려는 이용자들이 급증해 서버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홈페이지 접속에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긴급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관계자는 “현재 최대한 신속히 조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라며 사용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번 접속 장애는 해킹이나 서버 다운과 같은 기술적 문제는 아니며, 단순히 사용량 급증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접속 지연 사태는 특정 시기마다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다.

연말정산 기간에 접어들면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등의 발급을 요청하는 사용자가 대폭 늘어나며 서버 과부하가 발생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과거에도 연말정산 시기에는 접속량이 평소 대비 급증해 비슷한 문제가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연말정산 시즌에는 각종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으려는 수요가 급증한다.

이에 따라 시스템이 한꺼번에 몰리는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고 접속 지연이나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접속이 이루어지면서 일시적으로 홈페이지 이용이 중단됐다.

법원행정처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류를 안정적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접속 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 용량 증설과 함께, 트래픽 분산을 위한 기술적 대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들에게는 연말정산 서류 준비 시기를 분산해 홈페이지 접속량을 줄이는 데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접속 장애는 일부에서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이번 접속 문제는 순수하게 사용량 급증에 따른 현상이며, 외부적인 요인이나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은 국민들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각종 가족관계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해당 시스템은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다만, 이와 같은 접속 장애가 반복될 경우 사용자들의 불편과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접속 장애 사태를 계기로, 법원행정처가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말정산뿐만 아니라 특정 시기에 사용자 몰림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관련 기관과의 협력 강화 및 긴급 대응 체계 확립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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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