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손목치기’ 50대, 허위 교통사고로 구속 송치

사이드미러
(사진 출처-대전경찰청 유튜브 캡처)

대전 동부경찰서는 지나가는 차량 사이드미러 에 팔을 부딪치는 일명 ‘손목치기’ 수법으로 허위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갈취한 50대 남성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6일 대전 동구 용전동의 한 골목길에서 지나가는 차량 사이드미러 에 고의로 오른팔을 부딪친 뒤 보험 처리를 거부하고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비슷한 방식으로 접수된 두 건의 접촉사고를 수상히 여겨, 해당 시간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가 일부러 차량에 부딪치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후 11월 28일 세 번째 유사 사건이 발생하자 피해자에게 A씨의 사진을 보여줬고, 동일인임을 확인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현장에서 현금을 전달받기 위해 피해자를 만나려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같은 수법으로 총 9차례에 걸쳐 약 22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수사해 피의자를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며 “교통사고가 나면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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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