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0일(금)

삼성물산, SMR 시공 혁신…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삼성물산
27일 일본 요코하마의 IHI 공장에서 열린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 실증 행사에서 삼성물산, 플루어, 뉴스케일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이 소형모듈원전(SMR) 시공 공법에서 혁신을 입증하며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일본 중공업 기업 IHI와 함께 SMR에 적용될 강판 콘크리트 벽체(SC)를 모듈화 방식으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지난 27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IHI 공장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루마니아 SMR 사업의 발주처인 로파워, 미국의 엔지니어링 기업 플루어(Fluor), SMR 전문 자회사 뉴스케일(NuScale)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완성된 SMR 모듈 벽체의 인도 행사도 함께 열렸다.

기존 원자력발전소는 현장에서 철근을 조립하고 콘크리트를 부어 벽체를 완성한다.

이에 비해 삼성물산은 IHI와 협업해 공장에서 강판을 미리 제작하고, 이 안에 콘크리트를 채워 넣는 방식으로 SMR 벽체를 모듈화했다.

이 방식은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면서 품질을 표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MR 프로젝트에서는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삼성물산의 SC 벽체 모듈화 공법은 시공 속도는 물론, 품질과 안전성,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기존 공법보다 우위에 있다.

이번 실증 성공은 루마니아 SMR 본공사 시공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작업에 참여 중이며, 이번 기술 실증 결과는 향후 글로벌 SMR 수주전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원석 삼성물산 원전사업본부장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루마니아 SMR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은 물론, 확대되는 글로벌 SMR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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