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4일(화)

상장 후 강세 지속…달바글로벌 16% 또 상승

달바글로벌 로고
달바글로벌 로고 (사진출처- 달바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4시 20분 기준 달바글로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7.43% 오른 14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코스피 상장 첫날이었던 지난 2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실제 달바글로벌은 상장 첫날 공모가(8만 4,200원) 대비 66.06% 오른 13만 9,800원에 마감하며 강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에도 23일 9.45% 상승했고, 26일에도 장중 16%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달바글로벌의 강세 배경으로 K-뷰티 트렌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 그리고 북미 및 일본, 러시아 등 주요 수출 국가에서의 실적 성장 기대를 꼽는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하나증권은 달바글로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하며, 상장 후 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가능성을 짚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의 올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달바글로벌이 그간 기반을 쌓아온 북미, 일본, 러시아 지역에서의 외연 확장과 신흥지역에서의 초기 성과가 맞물리며 외형과 수익성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도약의 첫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에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국내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수세에 가담하며 거래량이 전일 대비 대폭 증가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의 수급 유입이 눈에 띄는 가운데, 최근 한국 화장품 업계에 대한 관심이 재차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달바글로벌의 대표 브랜드 ‘달바’는 비건 인증, 기능성 집중, 프리미엄 라인업을 바탕으로 미국 아마존과 세포라, 일본 라쿠텐 등 온라인 유통망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직진출 모델의 안정성과 수익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상장 이후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마케팅 및 유통 채널 확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향후 주목할 점은 오는 2분기 실적 발표다.

예상대로 해외 매출 증가세가 입증된다면, 달바글로벌은 단기간에 코스피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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