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다세대주택 화재, 한밤중 주민 11명 긴급 대피

화재
(사진출처-픽사베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한밤중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화재는 10일 새벽 0시 40분경 건물 3층에서 발생했으며, 약 2시간에 걸친 진화 작업 끝에 오전 2시 40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이날 화재로 인해 건물에 거주 중이던 주민 11명이 대피했으며, 특히 3층에 거주하던 70대 부부는 불길을 피하다 경미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부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화재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건물의 외벽과 내부는 샌드위치 패널로 구성되어 있어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진화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샌드위치 패널은 단열성과 방음성이 뛰어난 건축 자재로 많이 사용되지만,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진화에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원인을 정밀 조사 중이다. 화재 초기 목격자의 진술과 건물 내부의 잔해를 바탕으로 전기적 요인 또는 난방기기 과열 가능성 등 다양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다세대주택은 공간이 밀집된 구조로 인해 화재 시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인 화재 점검과 예방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고는 겨울철 화재 위험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는 전열기 과열, 콘센트 과부하, 가스 사용 부주의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방 전문가들은 “전기 난방기기 사용 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화재감지기와 소화기 등 기본적인 화재 안전 장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구 위치와 대피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재 시에는 연기 흡입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몸을 낮추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이번 화재는 큰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다세대주택과 같은 밀집된 거주 공간의 화재 안전 관리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소방 당국은 주민들에게 주기적인 안전 점검을 권고하며, 건물 관리주체와 협력해 화재 예방 시스템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 사고는 겨울철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했다.

특히 다세대주택과 같은 밀집 지역에서는 화재 발생 시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소방 안전 장비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소방 당국은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화재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화재 사고는 피해를 최소화하며 마무리되었지만, 화재 안전 의식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계기가 됐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예방을 위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