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보틱스, 구글 출신 지현구 기술총괄 영입

산업용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서울로보틱스 가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영입하며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서울로보틱스는 25일 구글 본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이자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랩 수장을 지낸 지현구 기술총괄 임원을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현구 기술총괄은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뒤, 2008년 구글에 입사해 약 13년간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약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웹 프론트엔드, 백엔드, 모바일 앱, 인베디드 시스템, 인프라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구글 내 SW 엔지니어 채용 면접도 수백 차례 주관해 조직의 기술 인재 발굴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는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랩의 리더로 합류해 AI 기반 자율주행 배달 로봇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70여 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8개 개발팀을 조직하고,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 개발은 물론 운영 백엔드와 기술 인프라까지 총괄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함께 서비스형 로봇 솔루션의 인프라 구축 경험을 쌓아온 점이 이번 영입의 배경이다.
서울로보틱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주력 솔루션인 ‘레벨5 컨트롤 타워’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에 자율주행 기능이 없어도 외부 센서 네트워크 기반으로 자율주행 운행을 가능하게 하는 서울로보틱스만의 독자적 B2B 솔루션으로, 물류창고, 공장, 항만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현구 기술총괄은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은 AI가 실제 공간에서 작동하는 중요한 지점”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의 협업 요청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자율 로봇 시스템 전반을 고도화해 B2B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로보틱스는 현재 국내외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와 물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오는 9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지현구 기술총괄과 함께 서울로보틱스가 글로벌 자율주행 B2B 시장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