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뇌경색 이후, 이제는 나를 위해 산다”

배우 선우용여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뇌경색을 겪은 이후 인생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50회에는 배우 선우용여가 게스트로 등장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선우용여는 80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시작해 단 한 달 만에 업로드한 모든 영상이 100만 뷰를 기록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그는, “이제는 ‘대배우’가 아니라 ‘대인기 유튜버'”라는 농담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밝은 모습 뒤에는 고통의 시간도 있었다.
그는 “뇌경색이 오면서 인생이 바뀌었다”며 “과거에는 영양실조로 쓰러질 정도로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고 일에만 매달려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깨달았다. 나 좀 찾아야겠구나, 너무 앞만 보고 살았구나. 이제는 나를 위해 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매일 아침 눈을 뜨며 “잘 잤니?”라고 스스로에게 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전해 MC 유재석과 조세호의 미소를 자아냈다.
MC 조세호는 “선우용여 선생님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화면을 뚫고 나온다”며 감탄했고, 유재석은 “진정한 삶의 자세를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1960년대 데뷔해 TV 드라마와 시트콤, 연극,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온 국내 대표 중견 여배우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이어가며, “내가 즐거워야 보는 사람도 즐겁다”는 철학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되며, 유재석과 조세호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힐링 예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