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2일(수)

설영우, UCL 풀타임 활약 이어갔지만 즈베즈다 16강 좌절

설영우(26)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또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설영우
(설영우, 사진 출처 – 즈베즈다 제공)

2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7라운드 경기에서 설영우가 속한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PSV 에인트호번에 2-3으로 석패하며 16강 진출의 꿈을 접었다.

설영우는 이날 선발로 출전하며 UCL 페이즈 전 경기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설영우에게 특별했다.

지난 12월 AC밀란전 이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뒤 첫 경기였다. 설영우는 후반 26분까지 뛰며 패스 성공률 83%, 태클 성공 1회, 가로채기 2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인해 소파스코어 평점 5.9점을 받으며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설영우
(설영우, 사진 출처 – 즈베즈다 공식 인스타그램)

즈베즈다는 이날 경기로 1승 6패(승점 3)에 머물며 36개 팀 중 31위로 밀려났다. 남은 한 경기를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에인트호번은 초반부터 즈베즈다를 압박했다. 전반 17분 조이 페이르만의 코너킥을 뤼크 더용이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23분 또다시 더용의 헤더와 휘스 틸의 추가골로 점수를 벌렸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수비수 라이언 플라밍고가 중거리 슛으로 득점하며 3-0으로 앞서갔다.

후반 들어 플라밍고가 퇴장을 당하며 즈베즈다에게 기회가 생겼다.

후반 26분 체리프 은디아예의 헤더골로 추격을 시작한 즈베즈다는 6분 뒤 나세르 지가의 헤더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동점골에는 실패하며 경기는 2-3으로 마무리됐다.

설영우는 올 시즌 즈베즈다에서 리그 14경기 2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전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UCL 무대에서도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확고히 했다. 비록 팀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설영우는 유럽 무대에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즈베즈다는 오는 30일 스위스 영보이스와 UCL 페이즈 최종전을 치른다. 남은 한 경기에서 설영우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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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