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텔리전스, 잇단 오류에 논란…애플 “곧 개선”
애플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가 잦은 오류와 부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뉴스 요약 기능에서 발생한 가짜정보 생성 문제가 사용자와 언론계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애플 인텔리전스 가 잘못된 뉴스를 요약한 사례를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생명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살해 사건에 대한 헤드라인을 요약하면서 가해자가 자신에게 총을 쐈다는 부정확한 내용을 사용자에게 제공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다트 경기 우승자를 대회 시작 전에 확정된 것처럼 잘못 요약하는 등 반복된 실수가 드러났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가 여전히 베타 버전이며,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언론 및 미디어 단체들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신뢰성 부족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미디어의 정보를 잘못된 내용으로 자동 생성하는 것은 해당 매체의 신뢰성에 타격을 주고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 받을 대중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애플에 해당 기능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블룸버그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름과 달리 인텔리전트(지능적)하지 않다”며, 반복적인 실수가 애플의 신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10월 일부 기능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챗GPT 기반 AI 기능을 추가하며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iOS 18.1 이상을 실행하는 아이폰16 모델 및 일부 고급형 아이폰15 모델에서 사용 가능하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