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딘로보틱스, 퀘스터 협업으로 로봇핸드 기술력 높인다
로봇용 센서를 개발하는 에이딘로보틱스 가 핸드 트래킹 솔루션을 보유한 퀘스터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핸드 및 모방학습 기술 개발에 나선다.
22일 에이딘로보틱스는 퀘스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자들을 위한 로봇핸드 및 글러브 키트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이딘로보틱스는 퀘스터의 핸드 트래킹 기술을 자사 로봇핸드에 적용해 원격 제어 및 정밀 조작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연구자들은 글러브 키트를 활용해 로봇핸드에 모방학습을 시킬 수 있으며, 인간의 손동작을 정교하게 추적하고 이를 로봇핸드에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모방학습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를 모방하며 기술을 습득하는 방식으로,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연구자들이 글러브 키트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핸드를 직관적으로 제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6축 힘·토크 센서를 기반으로 다섯 손가락에 모두 내장한 총 15 자유도의 로봇핸드를 연구용으로 공급 중이며, 해당 제품은 지난해 국내 대기업과 미국의 주요 IT 기업 연구소에 납품된 바 있다.
퀘스터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생 창업기업으로, 손동작 추적 기능을 갖춘 ‘모티그로브(Motiglove)’를 개발해 올해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이딘로보틱스 이윤행 대표는 “이번 퀘스터와의 협업은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자들에게 혁신적인 모방학습용 도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퀘스터 이정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간과 로봇 간 상호작용을 한층 더 자연스럽게 만들고, 나아가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