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4월 4일 개막…‘모두의 정원’에서 즐기는 벚꽃 향연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4월 4일부터 8일까지 여의서로 벚꽃길과 한강둔치 국회 축구장 일대에서 ‘2025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모두의 정원(Garden for All)’을 주제로, 여의도 일대를 거대한 정원처럼 꾸며 시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봄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행사는 별도의 개막식 대신 주민과 장애인, 문화예술 동아리, 친선도시 및 협력 기업 캐릭터 등이 함께하는 ‘꽃길걷기 퍼레이드’로 진행된다.
4월 4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퍼레이드는 벚꽃이 만개한 길을 따라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봄을 만끽하는 특별한 행사로 기획됐다.
5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테마의 정원으로 조성된다.
축제장 입구에는 화려한 꽃 아치와 포토존이 마련된 ‘봄꽃정원’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예술 작품과 잔잔한 음악, 공연이 가득한 ‘예술정원’에서는 문화예술의 향기를 즐길 수 있다.
백화점과 협업한 다양한 간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정원’과 캠핑 의자에 앉아 팝업 가든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식정원’도 운영된다.
국회 4문 근처에서는 상생기업과 청년 창업자, 봉사단체가 참여하는 ‘벚꽃길 카페’가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영등포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영등포 봄꽃 세일 페스타’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축제의 원활한 진행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 통제도 시행된다.
4월 2일 낮 12시부터 4월 9일 오후 2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km)와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 하류IC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안전 대책도 철저히 마련된다.
인파 밀집 감지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재난버스 배치와 드론 관제 시스템 운영, 불법 노점 및 무단 주차 단속이 강화되며 행사장 내 전동 킥보드 및 자전거 주행이 금지된다.
또한 여의나루역 일대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장애인을 위한 배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 청각, 촉각, 미각을 활용해 축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음으로 걷는 봄꽃 동행’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공연 자막 서비스도 지원된다.
이외에도 관광 안내 센터, 유아차 및 휠체어 대여 서비스, 의료 상황실 운영 등으로 방문객의 편안한 나들이를 돕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놀이가 아닌, 주민과 장애인,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봄꽃축제를 시작으로 계절마다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를 마련해 영등포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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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