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택시, 분실물 트렌드 공개…국내 최다 분실물은 휴대폰

우버 택시 는 2024년 4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자사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승객 분실물 데이터를 분석한 ‘2025 분실물 지표’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지표는 승객들이 어떤 물건을 가장 자주 분실했는지, 요일과 시간대별 경향은 어떠했는지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우버가 발표한 2025 분실물 지표에 따르면, 국내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단연 휴대폰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지갑, 가방, 이어폰 및 헤드셋, 안경 등이 상위 분실 품목으로 집계됐다. 분실이 가장 많이 발생한 요일은 토요일이었으며, 가장 적은 요일은 월요일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자정 무렵 분실률이 가장 높았고, 출근 시간보다 퇴근 시간대에 분실물 발생이 많았다.
국내에서만 확인된 이색 분실물도 눈길을 끌었다.
수험표, 생새우, 우쿨렐레, 교정기, 함마드릴, 의사 가운, 청첩장 등은 물론, 립스틱과 립밤, 모자, 팔찌 같은 K-뷰티·패션 관련 물품도 자주 분실됐다.
음식류로는 치킨, 초코파이, 홍삼스틱, 호두과자, 술 등이 목록에 포함됐다.
이번 분실물 지표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사례도 함께 포함됐다.
미국에서는 고스트버스터즈 고스트 트랩, 살아 있는 바닷가재, 자유의 여신상 왕관 등이 분실물로 등록됐고, 홍콩에서는 에그타르트, 이탈리아에서는 마법 지팡이, 호주에서는 회색 코알라 인형이 분실된 사례가 보고됐다.
우버는 이 같은 지표를 통해 승객들에게 자주 분실되는 물품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우버 앱 내 ‘분실물 찾기’ 기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해당 기능은 앱에서 택시 기사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우버를 통해 물품 반환 요청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카미엘 어빙 우버 운영 담당 부사장은 “필수품부터 이색 아이템까지 소지품을 되찾는 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분실물 지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버 앱을 통한 간편한 분실물 찾기 기능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