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8일(일)

이상민, 10살 연하 아내와 혼인신고 “공황장애 극복 도와준 사람”

이상민.
이상민. (사진출처- 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 이 10살 연하 아내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서장훈, 김준호의 도움을 받아 혼인신고서를 접수하러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준호야. 나 결혼한다. 혼인신고서 갖고 왔다”며 밝힌 이상민은 “연애 기간이 긴 게 중요하지 않더라. 오늘부터 부부 되는 거다”고 말하며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

이상민은 아내에 대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은 사람”이라며 “작년에 일하다가 알게 됐고, 연애는 3개월 했다. 여자친구도 나이가 어린 편이 아니다. 나랑 10살 차이고 일반 회사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황장애가 심각했던 시기에 그녀와 다시 연락을 시작했고, “내가 고민하는 것들에 빠르게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이다. 이 사람과 결혼하면 스트레스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서장훈과 김준호는 영상통화 캡처 사진을 본 뒤 “미인이신데?”, “강수지 누나 느낌도 있다”며 반응했고, 이상민은 “영상통화 하루에 4~5시간 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 역시 방송에 전화로 출연해 “오빠가 요리를 잘 해준다. 칼질이 서툰데 그런 모습이 귀엽더라”고 말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결혼식은 생략했지만 이상민은 “아내가 일반인이고 초혼인데도 결혼식 안 해도 된다고 했다”며 아내의 배려심을 언급했다.

그는 또 “일본 여행을 갔다 오던 길에 아이를 구해준 내 모습을 보고 아내가 결심했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혼인신고를 마쳤다.

한편, 이상민은 룰라로 데뷔한 후 프로듀서, 사업가로 전향하며 샤크라, S#ARP 등 유명 그룹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표절 논란과 사업 실패로 69억 원의 빚을 지고 오랜 기간 갚아왔다. 지난해 빚을 모두 청산한 그는 “빚 청산의 아이콘”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약 20년 만의 재혼 소식은 대중에게 큰 감동과 응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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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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