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6일(일)

이수지, ‘대치맘’ 패러디 화제 속 솔직 고백 “내 의도와 달랐다”

이수지
(사진출처-유튜브 ‘핫이슈지’)

개그우먼 이수지 가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선 ‘대치맘’ 패러디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한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선보인 캐릭터 ‘대치맘’이 의도와 다르게 커진 상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수지는 이날 “처음엔 1~2만 구독자를 목표로 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현재 채널 구독자가 60만 명에 달할 정도다.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대치맘’ 패러디 영상이 대박을 터뜨리며 의도치 않게 실제 대치동 학부모와 배우 한가인까지 소환되는 상황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달 첫 공개된 ‘대치맘’ 영상은 이수지가 몽클레르 패딩에 샤넬백, 고급 SUV까지 풀장착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대치동 엄마들의 모습을 극사실적으로 패러디한 콘텐츠다.

아이의 등하원을 직접 챙기며, 차 안에서 대충 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장면 등 현실감 넘치는 디테일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두 번째 영상 역시 고야드 가방과 밍크 조끼로 완성된 스타일링이 화제를 모으며, 일명 ‘대치맘 패션템’이 중고 시장에 대거 등장하는 등 후폭풍을 낳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교육에 열성적인 부모들을 비하한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이수지는 이날 방송에서 “가장 공들인 부캐가 누구냐”는 질문에 “모든 캐릭터에 애정을 쏟지만, 사실 ‘대치맘’은 그저 추억으로 남기자는 마음으로 만든 것”이라며 “예상보다 너무 큰 관심을 받게 돼서 당황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내가 의도한 방향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느낌이 있다”며, “일부 오해와 부담도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캐릭터들은 내 주변에서 보고 느낀 실제 경험들이 바탕이다. 관찰을 좋아해서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는 편인데, 다음 타깃이 당신이 될 수도 있다”며 특유의 유머 감각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는 개설 한 달여 만에 구독자 60만 명을 돌파하며 개그우먼 출신 인플루언서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 부캐릭터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대치맘’ 패러디가 불러온 파장과 이에 대한 이수지의 대응도 계속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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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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