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장흥~화순 도로 ‘흥화로’ 확정

전남도가 장흥군과 화순군을 연결하는 지방도 839호선의 도로명을 ‘흥화로’ 로 확정했다.
해당 명칭은 두 지역의 행정구역 명칭을 조합해 만들어졌으며, 신규 지정 구간에만 적용된다.
전남도는 지난 23일 지방도 839호선 중 총연장 15.03km 가운데 기존 도로명이 적용된 일부를 제외한 12.8km 구간에 ‘흥화로’라는 도로명을 새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기존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포장한 신규 도로 구간이다.
도로명 부여 과정에서는 해당 군청 및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했으며, 지역의 지명·위치·기점과 종점의 특성, 도로의 영속성과 활용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전남도는 이번 ‘흥화로’ 명칭 확정을 통해 장흥과 화순을 하나의 도로 체계로 연결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이 실제로 사용하는 생활 도로명을 현실에 맞춰 조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향후 도로명은 교통 흐름과 연계된 체계적인 관리 기준에 따라 부여될 예정이다.
흥화로와 관련된 도로구간, 기초번호, 시점과 종점 등 자세한 정보는 전남도 누리집의 도정소식 고시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도로명은 도민의 생활과 밀접한 정보 체계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도로 현황과 교통 흐름에 맞춘 체계적인 도로명 부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현재 2개 이상의 시·군을 연결하는 광역도로 총 89개 노선에 대해 도로명을 지정했으며, 해당 구간에 총 4500개의 도로명판과 6000개의 기초번호판을 설치해 도로명주소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참고로, 도로명주소 체계에서는 기점에서 종점 방향으로 20m 간격으로 기초번호가 배정되며, 왼쪽에는 홀수, 오른쪽에는 짝수 번호가 부여된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 각 건물의 위치와 번호가 설정되기 때문에, 번호 간 거리 예측도 가능해진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