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1일(화)

전통시장 제수용품, 대형마트보다 20% 저렴하다

전통시장
(사진출처-픽사베이)

올 설 차례상 준비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할 경우 4인 기준 평균 비용이 28만 760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마트에서 같은 품목을 구입했을 때 평균 36만 986원이 드는 것에 비해 약 7만 3380원(20.3%) 저렴한 가격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이사장 박성효)은 6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전통 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조사를 실시해 20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통 시장은 채소류, 수산물, 육류 등에서 대형마트보다 가격 우위를 보이며 합리적인 명절 장보기 장소로 입증됐다.

조사에 따르면, 채소류는 전통시장에서 평균 46.4% 저렴했으며, 수산물(34.8%)과 육류(25.6%) 역시 대형마트 대비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27개 품목 중 17개 품목에서 전통 시장이 대형마트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깐도라지(66.7%), 고사리(64.1%), 동태포(54.3%), 대추(50.0%) 등은 전통시장에서 가격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숙주(40.4%)와 쇠고기탕국용(38.8%) 또한 대형마트 대비 큰 폭으로 저렴해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성비를 제공하는 품목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통시장의 제수용품 가격도 일부 품목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설 명절과 비교해 조사된 27개 품목 중 11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16개 품목은 하락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무(98.1%)였으며, 돼지고기 다짐육(10.3%)과 떡국 떡(9.7%)도 가격 상승 상위 품목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과(-27.8%), 단감(-19.2%), 대파(-17.0%)는 하락 폭이 가장 큰 품목으로 조사됐다.

소진공은 설 명절 기간 전통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제수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카드형, 모바일) 활용을 추천하며, 최대 월 200만 원까지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전통시장이 명절 차례상 준비에 있어 경제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전통시장을 선택할 경우, 대형마트 대비 큰 폭의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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