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재개…강풍·대설 피해 접수

제주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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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내려졌던 강풍특보와 대설특보가 해제되면서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고 체류객들의 이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대설특보를 해제했으며, 이어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강풍특보도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강풍과 대설로 인해 전날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157편, 국제선 11편 등 총 168편의 항공편이 결항하며 약 1만여 명의 관광객 발이 묶였다.

이로 인해 숙소를 구하지 못한 122명의 체류객이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이 호전되면서 제주공항 은 이날 항공편 49편을 추가 운항해 총 444편의 항공편을 통해 대부분의 체류객들을 목적지로 이송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강풍과 대설로 인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2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27분께 제주시 봉개동 인근 도로에서 신호등이 강풍으로 꺾이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를 취했다.

퇴근 시간대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거나 빙판길 낙상 사고도 잇따랐다. 눈길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도 3건 접수됐다.

기상청은 오는 12일까지 제주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5cm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해안가에도 1cm 내외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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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