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7일(토)

제주항공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 장비 도입

제주항공 리튬 배터리
(사진 출처-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이 리튬 배터리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든 항공기에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 파우치’와 ‘내열 장갑’을 도입하며 승객 안전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보조 배터리 화재 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다.

제주항공은 해당 장비를 모든 항공기에 비치하고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사용법을 공지하며 기내 안전 매뉴얼을 강화했다.

화재 진압 파우치는 160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방염 소재 ‘실리카’로 제작됐으며, 내부는 ‘질석 패드’로 구성돼 있다.

배터리에서 발열 및 팽창 현상이 발생할 경우, 승무원은 배터리를 해당 파우치에 넣어 갤리(항공기 주방)로 이동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이 장비는 국제공인시험 인증기관인 KATRI시험연구원의 테스트를 통과해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해당 장비의 제작 업체 선정, 재질 선정, 디자인, 사용 매뉴얼 제작 등 전 과정에 참여하며 화재 진압 파우치 도입을 준비해왔다.

또한, 제주항공 은 기내 리튬 배터리 관련 안전규정을 강화해 2월 6일부터 모바일 및 키오스크 체크인 과정에서 보조 배터리 등 리튬 배터리 소지 및 보관 방법을 명확히 안내하고, 승객 동의 절차를 추가했다.

기내 선반 보관을 금지하고, 배터리는 직접 소지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3월 1일부터 이륙 전 안전수칙 시연 시 해당 편 사무장이 직접 안내방송을 통해 기내 안전 관리에 대한 책임 의지를 강조하고 승객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배터리 화재로 인한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항공기에 화재 진압 파우치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