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6일(일)

최태원, 샘 올트먼과 AI 협력 논의…SK하이닉스 동참

최태원
(사진 출처-나무위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약 30분 동안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과 AI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도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오픈AI가 한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비공개 워크숍 ‘빌더랩’ 행사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해 AI 전용 반도체 개발 및 활용에 대한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 CEO는 최근 일본 외신과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대체할 AI 전용 단말기 및 독자 반도체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태원 회장과 올트먼 CEO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올트먼 CEO를 만나 급변하는 AI 기술과 산업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경영진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전영현 반도체(DS) 부문장과 회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회장이 직접 참석할 경우 최근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첫 공식 행보가 된다.

지난해 방한 당시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경계현 당시 DS 부문장 및 사업부장들과 회의를 가졌다.

이후 삼성 서초사옥에서 경영진과 만찬을 함께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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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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