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뇌 95% 손상에도 꿈을 잇다… ‘승무원→유튜버’ 우은빈의 도전
크리에이터 겸 작가 우은빈(우자까)이 좌뇌 95% 손상이라는 치명적인 사고를 딛고 재기에 성공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개했다.
1월 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출연한 우은빈은 2023년 1월,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강연에 가던 중 겪은 큰 사고와 그 후의 극복 과정을 생생하게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그녀는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강연장으로 향하던 길에 보도블록에서 넘어지며 머리와 허리를 심각하게 다쳤다.
뇌출혈이 발생하며 좌뇌의 95%가 손상됐고,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신경뿐 아니라 후각과 시각 신경세포에도 큰 손상이 생겼다.
또한 허리 요추 골절로 인해 생사를 오가는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생존 확률 20~30%라는 비관적인 진단을 내렸고, 정상적인 삶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예상이 더해졌다.
그녀는 “의사 선생님이 ‘온전한 삶을 살기 어려울 것’이라며 장애를 동반한 삶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단지 내가 살아나길 바란다며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수술 후 처음 눈을 뜬 순간에도 그녀는 자신의 상태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우은빈은 “거울을 보지 못해 내가 얼마나 다쳤는지 몰랐고, 남편조차 알아보지 못했다.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연하인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가족의 응원과 스스로의 의지로 점차 회복을 이루어냈다. 현재는 실어증과 신경 손상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크리에이터와 작가로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녀는 방송을 통해 “삶이 힘들 때 작은 희망이라도 붙잡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으면 길은 반드시 있다”며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은빈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적인 극복기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역경을 딛고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희망과 영감을 주고 있다.
그녀는 앞으로도 자신의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계획이다.
그녀의 재기 스토리는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붙잡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에게 강한 동기부여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