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2025시즌 선수단 39명의 등번호를 최종 확정하고 공개했다.
21일 포항 구단은 올 시즌도 기존 선수 대부분이 동일한 등번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재계약을 통해 선수단의 안정성을 유지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장 완델손은 77번, 부주장 한찬희는 16번, 이동희는 3번을 그대로 달고 뛰며, 공격수 조르지는 9번, 미드필더 오베르단은 8번, 베테랑 수비수 신광훈은 17번으로 이전과 동일하다.
총 39명의 선수 중 27명이 기존 번호를 유지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변화를 선택한 선수도 눈길을 끈다. 부상에서 복귀한 공격수 이호재는 지난 시즌 사용했던 33번 대신 19번을 선택했다.
그는 “오랜만에 복귀한 만큼 10번과 9번의 역할을 모두 하겠다는 각오로 19번을 골랐다”고 전했다.
임대 후 포항으로 돌아온 미드필더 조재훈은 12번을 선택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조재훈은 “12번은 포항에서 상징적인 번호라고 생각해 골랐다”며 전 주장 김승대(현재 대전하나 소속)가 남긴 의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번호를 선택했다.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주닝요는 자신의 출생 연도를 기념하며 97번을 유니폼에 새겼다.
또 다른 신입 미드필더 김범수는 맨체스터시티 필 포든을 좋아하는 팬심을 담아 47번을 선택하며 “포든처럼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현재 태국 후아힌에서 동계 전지 훈련을 소화 중이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팀은 2월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대전하나를 상대로 2025 시즌 K리그1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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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