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8일(일)

한국 U-20 대표팀, 우즈베키스탄 꺾고 4강 진출…월드컵 티켓 확보

한국 U-20 대표팀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치열한 접전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AFC U-20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8강전에서 3-3으로 정규시간을 마친 후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한 대표팀은 홍성민(포항)의 선방과 강한 멘탈을 앞세워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4회 연속 U-20 월드컵 진출에 성공하며, 대회 통산 13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경기 초반부터 대표팀은 위기를 맞았다.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우즈베키스탄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홍성민이 상대의 슈팅을 정확히 읽어내며 선방을 펼쳤다.

선제 실점을 내준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민하(강원)가 재빠르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11분에는 윤도영(대전)의 프리킥을 받은 신민하가 헤더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16분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의 감각적인 로빙 슛이 추가되며 3-1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진 한국은 연달아 실점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득점 없이 승부가 이어지며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는 극적인 흐름이 연출됐다.

승부차기에서 대표팀의 해결사는 다시 한 번 홍성민이었다. 첫 번째 키커 김태원이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홍성민은 상대 두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팀에 유리한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은 네 번째 키커 김호진(용인대)이 성공한 후, 홍성민이 다시 한번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며 2-1로 앞섰다.

마지막 키커 하정우(성남)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은 3-1로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제 한국은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사우디는 22일 중국을 1-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일본-호주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홍성민의 선방, 신민하의 멀티골, 그리고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로 4강에 오른 한국이 과연 2012년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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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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