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1일(화)

한국, 요르단과 1-1 무…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 다음으로 미뤘다

대한민국🇰🇷 1-1 🇯🇴요르단
사진출처-KFA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5일 요르단과 비겨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경기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25일 열린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요르단과 1-1로 비겼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이 터지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지만, 추가골 부재와 후반 집중력 저하로 인해 요르단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낮아진 활동량과 수비 실책이 결국 승점 2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예선에서 4승 4무(승점 16)로 여전히 조 선두를 유지했으나, 뒤를 쫓고 있는 요르단(승점 13), 이라크(승점 12, 한 경기 덜 치름)와의 격차는 벌리지 못했다.

본선행 확정은 오는 6월 열리는 예선 마지막 2경기로 미뤄졌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른 득점 이후 경기 운영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6월 두 경기에서 반드시 본선 진출을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다만 후반전의 체력 안배와 벤치 활용, 전술적 유연성 부족은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로 지적된다.

이번 예선의 규정상 각 조 1~2위 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34위 팀은 4차 예선을 통해 추가 진출을 노려야 한다.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어 조 1위를 확정 지어야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어갈 수 있다.

다음 일정은 6월 5일 이라크 원정 9차전, 6월 10일 쿠웨이트와의 홈 10차전이다. 이 두 경기에서 최소 한 경기 승리를 챙겨야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현재 팀의 전력과 선수 구성, 경기력 등을 고려했을 때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라는 점은 분명한 경고 신호다.

팬들은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골 결정력과 후반 운영 능력에 개선이 필요하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조기 진출을 기대했는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다양한 응원 이벤트와 ‘붉은악마’의 카드섹션은 경기 외적으로는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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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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