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2일(수)

한국전력, OK저축은행에 역전승…형님 리더십과 신예의 반짝임

한국전력(배구)이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형님들의 리더십과 신예의 활약으로 메워내며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
(사진 출처 – 한국전력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전력은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9, 25-23, 25-18, 25-18)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1세트 막판 외국인 주포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빠지는 위기를 겪었지만, 임성진이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서재덕과 신영석, 전진선도 각각 17득점, 15득점, 1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서재덕은 공격 성공률 44.4%와 리시브 효율 80%, 신영석은 공격 성공률 57.1%와 리시브 효율 100%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신예 윤하준의 활약도 돋보였다. 고졸 신인으로 이날 경기에 투입된 윤하준은 11득점과 공격 성공률 42.9%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한국전력
(사진 출처 – 한국전력 공식 인스타그램)

세터 이원중은 주전 세터 야마토를 대신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고, 리베로 김건희는 리시브 효율 50%로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OK저축은행은 크리스가 16득점으로 분전하며 오랜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박성진과 김웅비도 각각 11득점씩을 보태며 힘을 냈다.

그러나 박원빈과 박창성, 진성태로 구성된 미들 블로커 라인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리베로 정성현은 리시브 효율 22.7%에 그쳤다.

다만, 세터 이민규는 세트당 11.25개의 세트를 기록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5위 삼성화재(승점 26점)를 3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베테랑들의 리더십과 신예의 활약을 통해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승리가 하위권 반등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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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