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1일(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별세…향년 62세

한종희
(사진 출처-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대표이사이자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2세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22일 딸의 결혼식 피로연 참석 후 심장마비로 서울 삼성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내부 공지를 통해 부고를 전하며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 세트 부문을 총괄하며 생활가전(DA)사업을 이끈 중추적인 인물이다.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TV 개발 및 전략 수립 등 핵심 직무를 두루 거쳤다.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으며 삼성 TV의 글로벌 1위 수성을 이끌었고, 2021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IT·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을 통합한 DX부문장을 맡았다.

한 부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갈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로봇, 메드텍, 차세대 반도체 등 신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어, 갑작스러운 부고는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당초 한 부회장은 26일 삼성전자 가전 최대 행사인 ‘웰컴 투 비스포크 AI’에서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24일 삼성전자는 부회장의 건강 이상으로 연설자를 DA사업부 경영진으로 교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고인은 TV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부문장 및 DA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오셨다”며 업적을 기렸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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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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