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3일(화)

현대카드 스토리지, 데이비드 살레 전시 진행

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이태원 스토리지에서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살레 회고전 ‘Under One Roof’를 개최한다. (사진 출처-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 는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살레(David Salle)의 회고전 ‘David Salle: Under One Roof’를 오는 10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열린 데이비드 살레 전시 가운데 최대 규모로, 신작 ‘Windows’ 시리즈 26점을 포함한 총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Under One Roof’라는 전시 제목은 작가의 50년 예술세계를 하나의 지붕 아래 집약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데이비드 살레는 전시를 통해 자신의 시각적 언어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관객에게 설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고전은 회화부터 NFT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세 개의 주요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구작을 포함한 ‘Historical’ 시리즈다.

미술사, 광고, 미국 대중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통해 이미지와 상징 사이의 시각적 관계를 탐구한다.

두 번째는 대중적 인기를 얻은 ‘Tree of Life’ 시리즈로, 미국 국민 만화가 피터 아르노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현대적 에덴동산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이 시리즈는 영상 작품 ‘A Well-Leafed Tree’를 통해 회화의 디지털 애니메이션화도 시도됐으며, 이는 데이비드 살레의 첫 애니메이션 NFT 프로젝트다.

마지막 섹션은 이번 전시에서 국내 최초 공개되는 신작 ‘Windows’ 시리즈다.

뉴욕의 아파트 창문처럼 꾸며진 전시 공간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작품 속 인물을 연극의 등장인물처럼 느끼게 만든다. 연출가처럼 작업을 지휘한 작가는 작품 속 무대를 창조하며 회화에 극적인 내러티브를 부여한다.

이와 함께 5000개의 고유 디지털 아트워크로 구성된 NFT 시리즈 ‘Party of Animals’도 공개된다.

현대미술과 디지털 아트의 경계를 허물며 활동해온 데이비드 살레는 상업 광고, 대중문화 이미지, 미술사적 요소를 회화에 결합해 고유한 시각 언어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NFT, AI 페인팅 등 신기술을 작품에 적극 도입하며 예술의 형식적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간 데이비드 살레의 작품 세계를 접하기 어려웠던 국내 관객에게 회화, 영상, NFT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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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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