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2025년 새해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핫에서 열린 사우디프로리그(SPL) 16라운드 알 칼리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며 2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0-0으로 맞선 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8분에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호날두는 이번 경기로 시즌 통산 19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멀티골은 호날두가 불혹의 나이에 기록한 첫 두 골로, 그의 꾸준한 경기력은 축구계의 전설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호날두는 2002년 스포르팅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매해 골을 기록하며 23년째 득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통산 911골을 기록하며 목표로 세운 1000골 달성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와의 계약 연장을 준비 중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해 연간 약 2억 유로(약 3000억 원)의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연장 계약이 성사되면, 호날두는 주급 380만 유로(약 57억 원)를 받게 된다. 이는 하루 약 8억 원, 한 달 약 230억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이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항상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알 나스르에서의 시간은 내 경력의 중요한 부분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의 활약은 알 나스르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팬들에게 지속적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